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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는 송이버섯이 풍년일 것 같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송이버섯철에는 접어 들지 않았는데도 송이가 넘쳐 나네요.

 

적당히 태풍이 와서 포자를 번식시켰고

 

찬바람이 일찍 불어서 닞과 밤의 기온차를 벌려 주었기 때문이지요.

 

작년엔 송이버섯이 흉년이었지요.

 

 

 

지리산 산다고 다 송이를 맛볼 수 있지는 않습니다.

 

새벽부터 국유림 산을 뒤집고 다니는 산꾼이라던지

 

자신들의 소나무산이 있어야 송이버섯을 딸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 같은 어줍잖은 지리산지기들은 그저 농사나 짓고 가공이나 하기 때문에

 

송이버섯을 접하기는 그리 쉽지 않아요~`

 

 

 

대신 저는 많은 빽이 있죠~~ㅎㅎ

 

이곳에서 몇 백년 간 대대로 살아온 텃세가 있지요~~

 

사촌,오촌,팔촌까지 친척들, 발가벗은 모습가지 서로 다 기억해 내는 친구들,

 

형제자매 몫지 않은 끈끈한 좋은 이웃들!!

 

그래서 가을이면 토종밤이나 송이버섯 등등을 남들보다 조금 더 맛볼 수 있지요.

 

 

 

 

 

상품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송이버섯이 생겼습니다.

 

생으로 참기름에 찍어 먹고 불고기에 넣어서 먹고

 

바베큐도 해 먹고 라면에도 넣어 먹고요~~

 

손님들 오시면 과일 대신에 내어 놓기도 하구요~~

 

 

 

 

 

 

 

 

 

 

<송이버섯장아찌>

 

자연산 송이버섯, 녹차소스

 

 

 

적당한 크기의 송이버섯을 서너 개만 골라 냅니다.

 

장아찌를 최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너무 호사겠지요.

 

아직은 송이버섯 1킬로의 가격이 이곳 산지에서도 50만원

 

 

 

 

 

 

 

 

솔을 들고 살살 흙이랑 솔잎을 텅어 내야겠지요.

 

송이버섯은 묵은 솔잎속에서 자라거든요.

 

그래서 곡 솔잎이랑 흙을 잘 털어 내야 한답니다.

 

그래서 물에서도 오래 씻지 않고 빨리 헹궈낼 수 있습니다.

 

향이 사라지면 안되니까요~~

 

 

 

 

 

 

삿갓에 있는 이물질을 털어 내고 나면

 

줄기를 털어 냅니다.

 

 

 

 

 

 

 

줄기에 있는 굳은살도 도려내 주세요.

 

 

 

 

 

 

 

보세요...제법 흙이랑 솔잎이 송이버섯 하나에서만 많이 나오네요.

 

 

 

 

 

 

자~~살살 싯어 주세요.

 

대신 재빨리~~~

 

 

 

 

 

 

 

그래도 씻으면 흙이랑 많이 나옵니다.

 

 

 

 

 

 

 

구석구석~~~솔로 잘 싯어 냅니다.

 

 

 

 

 

 

 

자~물기를 다 빼고 햇볕에 살짝 말려 줍니다.

 

가을 볕이 좋아서 두어시간 말려 주면 비타민 D도 믾아지고

 

녹차소스를 한 번만 끓여 부어 주셔도 됩니다.

 

 

 

 

 

 

 

 

 

송이버섯이 제법 많이 홀쭉해 졌습니다.

 

 

 

 

 

 

깊이가 있는 그릇에 송이 삿갓이 아래로 가게 담습니다.

 

그래야 송이즙이 많이 안바지고 향이 오래 남습니다.

 

 

 

 

 

 

녹차소스를 부어 줍니다.

 

그런데 소스를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송이버섯은 짜야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송이버섯즙이 나오거든요.

 

너무 짜도 안되니까요~~~

 

 

 

<여기서 또 저만의 팁>

 

1.송이버섯 장아찌는 처음에는 소스를 끓여서 붇지 않고 생소스를 그대로 붇는다.

 

2.기타 설탕,물엿 등을 넣지 않고 짭쪼름하게 담근다.

 

3.귀하고 비싼 장아찌니 환자들 죽먹을 때 좋다.

 

4.향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소스를 한 번만 끓여서 붇는다.

 

5.참기름이나 마늘 같은 것은 넣으면 절대 안돼요

 

 

 

 

 

 

송이버섯에 녹차소스를 부은지 한 시간 지난

 

벌써 소스물이 자박하게 제법 생겼습니다.

 

녹차소스를 염도가

 

천연효소가 많이 들어 갔기 때문에 시중의 30도 이상의 염도에 비하면 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짠 맛은 짠맛이지요.

 

 

 

 

 

 

지금부터 송이 줄기에도  소스가 스며들도록 가끔 한번씩 옆으로 반찬통을 뉘여 놓으세요.

 

 

 

 

만 하루게 지났습니다.

 

벌써 소스물이 더 많이 자박해졌군요~~~

 

버섯몸통이 두툼해서 그렇답니다.

 

왜 녹차소스를 적게 넣으라고 했는지 아시겠지요?

 

 

 

 

송이버섯장아찔르 담근지 되는날~~

 

송이버섯이 아주 애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소스에 푹 잠겨 버렸군요.

 

이 때 소스를 한 번만 끓여서 식혀 부어 주세요.

 

 

 

 

아주 작아졌지요?

 

정말 애기고추같아졌다는...푸흐흐흐

 

 

 

 

 

 

너무 먹고 싶어서 저는 벌써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에 쭉쭉 찢어서 밥 위에 스윽~~~

 

짭쪼름~~~ㅎㅎ

 

이상하게 송이버섯 장아찌는 짜지 않으면 향이 잘 안난답니다.

 

참기름이나 마늘 같은 것은 넣으면 절대 안돼요~~

 

그저 순수한 그 맛~~

 

 

 

 

가을 송이버섯 여러분들도 한 번 담궈 보실래요?

 

이곳에서는 B품도 많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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